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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後] 미아리텍사스, 불법과 삶이 뒤엉킨 모순 덩어리였다
그 골목에선 하수구 냄새 같은 것이 났다. 볕이 들지 않아 습했다. 거나하게 취한 한 남성은 누군가를 향해 욕설을 뱉어냈다.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경계심 가득한 시선들이 쏟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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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에서] ‘미아리 텍사스’ 업소 대부분 떠나고 88곳 어둠 속 영업
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이른바 ‘미아리 텍 사스’의 20일 밤 골목 풍경. 오가는 이가 드물고 업소들이 불빛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어 을씨년스럽다. [하준호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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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매매특별법 13년, 미아리텍사스 사람들 "우린 막차 승객"
성북구 하월곡동 성매매집결지 입구. 20일 밤의 모습이다. 하준호 기자 빛은 이곳을 일부러 비껴가는 듯 했다. '청소년 통행금지구역'이라 적힌 표지판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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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 유일 집창촌 ‘옐로하우스’…55년 만에 사라진다
인천 유일의 집창촌인 ‘옐로하우스’가 이르면 연내에 문을 닫는다. 인천광역시는 숭의동 360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성매매 집결지(일명 옐로우 하우스)에 대해 28일 전성수 행정부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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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통령 탄핵] 박 대통령에 '파면' 주문한 재판관 8인은 누구?
10일 헌법재판소. [사진 중앙포토]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'파면'을 주문했다. 8명 재판관 모두 이견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려 이들 재판관에 대해서도 국민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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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080 복고풍 거리와 공방·카페로 … 탈바꿈 중인 전국 홍등가
전주 선미촌 빈집에서 열린 설치미술전에서 소보람(모자 쓴 여성) 작가가 김승수 전주시장 등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. [사진 전주시] “이곳에 담긴 불편함을 이야기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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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사작전…CCTV로 불 안꺼진 대구 홍등가 폐쇄(?)
고사(枯死). 100년 넘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'홍등가'를 없애기 위해 대구시가 고안해 낸 방법이다. 대구의 성매매 집결지인 '자갈마당(중구 도원동)'을 아무도 찾지 않게 만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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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 꺼진 파주 홍등가, 전통등거리·창작촌으로 거듭난다
집창촌이었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‘20포 마을’이 ‘전통등거리’로 변했다. 주민들이 마을 ‘전통등 제작 공방’에서 만든 다양한 문양과 형태의 전통등이 단아한 멋을 뽐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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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양 포커스] 미군기지 가까운 임대주택, 연 수익 4800만원 목돈 짭짤
국내·외적 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깊어진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미군 대상 렌털하우스가 인기다. 400만원대 월세 1~2년치를 한번에 받을 수 있어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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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매매업소 밀집 ‘선미촌’,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 시동
전북 전주의 대표적인 홍등가(紅燈街)인 선미촌이 문화 예술 거점으로 탈바꿈한다.전주시는 16일 “성매매 업소가 밀집한 전주 서노송동 선미촌 일원(2만2760㎡)을 문화·예술인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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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매매 업소 건물주도 처벌했더니…“방 빼라”
지난 3월 14일 서울 역삼동의 유사성행위 업소인 ‘립카페’에 경찰이 들이닥쳤다.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업주를 입건한 뒤 건물주 이모(70)씨에게도 경고장을 보냈다. 그런데 석 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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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자발적 성매매 처벌 정당…강압적 성매매와 본질 같아”
성구매자를 처벌하면서 성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성매매 공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. 또 포주 조직이 불법적 인신매매를 통해 성매매 시장으로 유입된 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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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매매특별법 합헌 헌재“돈으로 성을 사고파는 행위 용인돼선 안 된다”
성매매특별법 합헌성매매특별법 합헌 “돈으로 성을 사고파는 행위 용인돼선 안 된다”성매매특별법 합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. 돈을 주고 성을 산 남성뿐만 아니라 착취나 강요 없이 자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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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속보] 헌재, 자발적 성매매도 처벌하도록 한 '성매매 특별법' 합헌…6대 3 의견
지난해 4월 9일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`성매매특별법 폐지`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. [중앙포토]자발적 성매매도 처벌하도록 규정한 현행 '성매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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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지극히 예외적인 성매매
이상언 사회부문 차장“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댑니다. OOO씨 맞으십니까?” 당분간 많은 이들이 이런 전화를 받을 것이다. 그중 상당수는 ‘올 게 왔구나’라는 생각에 강렬한 ‘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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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클립] Special Knowledge 법률로 본 성(性) 풍속 변천사
성매매 여성들이 2011년 5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. 시위 여성들은 ‘성매매 특별법 폐지’ ‘공창제 실시’ 등이 적힌 머리띠를 둘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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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 57% "성매수 경험" … 집창촌 여성도 늘어
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한국 사회의 성매매 규모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. 여성가족부가 2013년과 2010년의 성매매 실태를 비교한 조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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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생계 위해 성매매 여성 처벌보다 자활 지원을"
“10년 전 예상했던 대로 성매매특별법의 성과는 거의 없다. 지금은 제한적 공창제 도입이 필요하다.” 김강자(69)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20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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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그들만 은밀히 아는 성매매 통계
[일러스트=김회룡 기자] 김혜미사회부문 기자국회 의원회관에서 19일 ‘성매매방지법 10년, 성평등 사회를 향한 길찾기’ 토론회가 있었다. 참석자들은 여성가족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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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업소 적발돼도 벌금뿐 … 영업정지·폐쇄 처분을"
성매매 특별법(성특법) 시행 이후 10년. 우리 사회에서 ‘윤락’은 ‘성매매’로, ‘윤락녀(女)는 ‘성매매 피해자’ 또는 ‘성매매자’로 바뀌었다.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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벗방·인형방 '변종' 만 늘어 … "성매매로 번 돈 몰수해야"
지난 20일 오전 2시 동대구역. 50대 여성 두 명이 동남아시아 남성들에게 한국어로 얘기를 꺼냈다. “싼값에 가능하다.” 여관을 잡은 뒤 전화로 여성을 불러 성매매를 하는 호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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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9급부터 40년 공직 … 함안 현안부터 풀 것"
차정섭(63·새누리당·사진) 함안군수 당선인은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차관급(한국청소년상담원장)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. 그는 칠북면 내봉촌의 가난한 농부 아들이었다. 공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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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명지대 산학협력 기사] 천호동 '집창촌' 재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
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76길 집창촌 모습. 소멸 직전까지 놓였던 ‘집창촌’ 이 슬금슬금 되살아 나고 있다. 서울 강동구 천호 뉴타운 1구역(천호동 423번지)에 들어서자 간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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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명지대 산학협력 기사] 천호동 '집창촌' 재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
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76길 집창촌 모습. 소멸 직전까지 놓였던 ‘집창촌’ 이 슬금슬금 되살아 나고 있다. 서울 강동구 천호 뉴타운 1구역(천호동 423번지)에 들어서자 간판도